김광심 구의원 대표 발의, 수서~광주 복선전철 노선 변경 촉구 결의안·청원 본회의 통과

- 주민 안전·정주권 보호 위해 노선 재검토해야, 강남구의회, 주민 목소리 담아 공식 요구 -

2025-05-23     박현수 기자
지난 5월 22일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의문 낭독

강남구의회 김광심 의원(수서·세곡동, 3선)이 대표 발의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2공구 노선변경 촉구 결의안」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강남구 구간 노선변경 청원」이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결의안과 청원은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2공구 노선이 세곡2지구 주거지 하부를 관통하는 현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생명·재산권 침해와 정주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제기한 것이다. 특히 해당 구간은 이미 SRT와 GTX-A가 지나고 있어, 지반 침하와 소음·진동 등 복합적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김광심 의원은 “세곡2지구 주민들은 국가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은 이해하나, 주거지역 중심 하부를 관통하는 무리한 노선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며, “2025년 4월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지반 붕괴 사고는 지하 대심도 공사의 구조적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주민 안전을 전제로 한 노선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수서-모란-광주를 연결하는 우회노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됐으나, 국토교통부가 사전 협의 없이 세곡2지구 하부를 관통하는 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수용성 모두를 결여한 처사”라며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실제 이해당사자인 주민의 의견이 배제되고, 설명회조차 코로나 시기 중 송파구에서 비정상적으로 개최된 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청원은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주민 1,192명의 서명을 바탕으로 김광심 의원이 소개했다. 청원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채택된 노선을 반영한 변경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및 강남구의 책임 있는 재검토와 주민 협의를 촉구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노선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해당 결의안은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에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