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애자 강남구의원, 공원관리 예산 체계적 집행 촉구

“공원 예산, 이제는 ‘공원별 편성’으로 투명하게!”

2025-06-10     김정민 기자
노애자 의원

 강남구의회 노애자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열린 제32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남구 공원관리 예산의 비효율적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2026년도부터는 공원별 예산 편성과 집행을 통한 투명한 구정운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일일 생활인구가 가장 많아 공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공원은 일상 속에서 자연과 연결되는 유일한 쉼터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남구는 총 150개소의 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585만 5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원 면적 9위를 차지한다.

노 의원은 “공원 조성 및 유지관리를 위해 산책로 정비, 위험수목 제거, 노후시설 교체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예산편성과 주제별 결산 방식으로 인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2023년 공원조성 및 정비 예산은 전년 대비 44.1% 증가했고, 2024년 녹지유지관리 예산은 무려 163.6%나 증가했다”며, “이러한 급증은 그간 무계획적인 운영이 있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서울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공원관리 예산을 ‘서울숲공원’, ‘위례호수공원’ 등 공원별로 편성하고, 결산 또한 공원 단위로 이뤄져 예산 집행이 투명하다”며, “강남구 역시 공원별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 이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남구는 공원 관리에 연간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예산과 결산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노 의원은 “공원별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진다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원 행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촉구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도심 속 귀중한 공원을 지키고, 구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이기 위해서는 이제 공원별 예산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구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원녹지 행정을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