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각 강남구의원, 청담초 통학로 안전대책 촉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 강남의 미래로 가는 길”

2025-06-17     김정민 기자
황영각 강남구의원

 황영각 강남구의원(국민의힘  압구정동·청담동)은  17일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담초등학교 통학로의 심각한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신속한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청담초 정문 앞 도로는 보행로가 없는 좁은 경사로로, 양방향 차량 통행까지 이뤄지며 매일 아침 학생들이 위험한 등굣길에 노출되고 있다”며 청담초와 청담중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황 의원은 “2022년 언북초 사고 이후 강남구는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보행로 설치와 펜스 설치 등 안전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청담초만은 유일하게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강남구와 경찰서, 학교 측이 여러 차례 협의와 합동점검을 이어왔음에도 학교 측의 일관된 비협조와 소극적 태도로 인해 통학로 확보가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청담초 통학로의 일방통행 지정이 필요하지만, 관할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가 차량 흐름을 우선시해 심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행정과 경찰, 학교가 한목소리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접수된 170여 건의 민원을 언급하며 “이는 일부 주민의 반복 민원이 아니라 수많은 학부모들의 절박한 목소리”라며 “청담초 통학로 문제는 행정이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강남구에 ▲관할 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한 일방통행 지정 추진 ▲통학 전용 보행로 즉각 설치 ▲투명한 소통과 적극적인 주민 설득을 위한 현장 브리핑과 같은 실질적 노력 강화를 요구했다. 그는 “청담초 통학로는 아이들만의 길이 아니라 강남구가 품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