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예술 도시 세종,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개최
한글이 예술이 되다. 세종시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한글이 도시와 예술 속에서 다시 숨 쉬고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가는 여정의 시작인,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한글 예술의 도시 세종시 조치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그리는 말, 이어지는 삶'을 주제로 열린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2027년 열릴 정식 한국 비엔날레를 앞두고 준비된 '프레(Pre)'버전으로 한글의 철학과 예술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미스터 두들(Mr. Doodle, dudrnr), 빠키, 김휘아 등 한글의 가치를 작품에 투영할 수 있는 국내. 외 작가 39명을 참여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본 행사는 한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동일한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한글이 단순한 문자의 경계를 넘어 예술과 사유, 그리고 사람을 잇는 깊이 있는 자리다.
조치원 1927아트센터는 산업 유산이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전시는 도시의 역사성과 한글 철학이 예술로 되살아는 감각적 공간인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산일제사, 박연문화관 등 실내 6곳, 야외 2곳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국내. 외 참여 작가 작품
이번 프레 비엔날레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해 국내 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관객이 키보드를 사용하여 한글 또는 영어를 입력하면 즉석에서 작품 화면이 한글로 채워지는 강익중 작가의 대형 미디어 설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와 단청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본창 작가의 미디어아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던 제사공장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산일제사에서는 영국 출신의 작가 미스터 두들의 시선으로 한글의 순간을 바라본다.
작가는 한글의 개념과 전시 장소의 특징을 고려해 한지 위에 작가 고유의 선, 곡선 등의 패턴과 문화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융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구성했다.
산일제사 야외 공간, 영국 팝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선보인 가로 20m, 세로 4m 규모의 대형벽화 '한구들(HANGOODLE)'이 시선을 끈다.
'HANGOODLE'는 한글과 두들의 합성어로 스프레이 페인트를 활용한 미스터 두들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시민들의 참여로 선별된 한글 단어와 작가 특유의 개성이 어우러져 있다.
미스터 두들의 작품은 전시 종료 후에도 외벽에 영구 보존되어 세종의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 예정이다.
한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주와 확장을 거듭하며 유연하게 변화했다.
조치원 1927 아트센터 별관 2층에서 전시되는 민화와 한국적 색감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한글을 바라본 우루과이 작가팀의 '마법의 시간'은 한글의 조형미와 한국 전통 민화가 우루과이의 풍경과 어우러져 마법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단어들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이 관객들의 움직에 따라 파도처럼 흐르는 디폴트 '언어의 바다', 김휘아 작가의 '한글 정원'과 '머리 서기', 정진열 작가 '도시소음', 빠키 작가 '보이지 않는 말의 구조', 민본 작가는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활용해 한글의 경계를 확장하고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글 자모를 통해 구조화되지 않은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한 빠키 작가의 '보이지 않는 말의 구조' 작품 또한 공공예술로 보존된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으로 북세종 상생문화지원센터 전시실에서는 지역 작가를 포함한 30여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한글을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그레 비엔날레와 연계한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재조명하는 기획전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을 개최,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 행사에는 11개 갤러리가 참여행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도슨트 투어, 아트마켓, 공예.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문의 044-850-8975) 도 운영된다.
세종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 프레 비엔날레는 전시 하일라이트 작품인 미스터두들의 대형 벽화 'HANGOODLE'와 강익중 작가의 대형 미디어 설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는 2027년 한글국제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여준다.
세종의 이름을 부여받은 도시 세종에서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예술 작품으로 느껴보자.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전시 정보
● 기간 : 2025. 9. 1(월) ~ 2025. 10. 12(일)
● 관람시간 : 10:00~19:00
● 장소 :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산일제사 일원
● 도슨트 투어 : 평일 14:00, 16:00 / 주말 11:00, 14:00, 16:00
● 어린이 컬러링 체험 : 조치원 1927아트센터 키즈존
●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