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식회사 쇼비티 양웅진 부사장…“거리에서 만나는 K-뷰티, 청년이 주도하는 축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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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K-뷰티 스트릿 페스타’는 청년과 기업,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공공형 K-뷰티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쇼비티는 공연·전시·푸드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 경험을 바탕으로 VR·AR 전시, 사회적기업·청년창업 지원 프로젝트까지 수행해온 기획 전문 기업이다. 본지는 축제를 총괄 기획한 양웅진 부사장을 만나 행사의 의미와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Q. 이번 K-뷰티 스트릿 페스타를 기획하게 된 가장 큰 계기와 의도는 무엇인가?
A. 이번 페스타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염두에 둔 것은 청년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였다. K-뷰티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산업이지만 정작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이를 체험하고 즐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뷰티 산업을 청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내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신구 조화를 이루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플랫폼을 지향했다.
Q. 기존의 뷰티 관련 행사들과 차별화되는 이번 페스타만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A. 기존 행사들이 주로 업계 전문가나 바이어 중심이었다면, 이번 페스타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 축제라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뷰티를 체험하고 음악과 음식, 지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년 큐레이터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지역 상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상생 구조를 만든 것이 이번 페스타의 특별한 포인트다.
Q. 부스존, 체험존, 푸드존, 무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별히 관람객들이 꼭 경험해보면 좋을 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체험존이다. 직접 피부 진단을 받아보고 새로운 화장품을 발라보며 최신 트렌드를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청년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공연과 뷰티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단순히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시민이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Q. 청년 큐레이터 제도가 인상적인데,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A. 청년 큐레이터 제도는 이번 페스타의 핵심 축 중 하나다. 단순한 보조 역할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의 주체가 되어 축제를 이끌어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배움과 성장을 얻고, 행사는 그들의 아이디어와 에너지 덕분에 한층 더 새롭고 활기차게 진행된다. 나아가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이번 페스타의 진정한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Q. K-뷰티 산업의 성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이중 목표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달성할 계획인가?
A. 저희가 생각하는 균형의 핵심은 보완적 역할 분담이다. K-뷰티는 혁신과 트렌드를 통해 산업적 성장을 이끌고, 지역 상권은 따뜻한 체험과 생활 속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 두 축이 함께 연결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이번 페스타도 청년이 이끄는 기획 속에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구조를 만들었고, 이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Q. 최근 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 수상을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이 행사 기획자로서 어떤 의미가 있었나?
A.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지만,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팀원들 덕분에 얻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수상은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기획이 가진 힘을 다시 확인시켜 준 계기였다.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게 했고, 동시에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획을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굳히게 해주었다. 이번 페스타는 그 다짐을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