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탐정 산애’ 트라이아웃, 개막과 동시에 관객 평점 10점 만점 등극!
무속·가면극·추리극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형 미스터리극의 탄생 유학파 여성 탐정 ‘산애’의 시선으로 풀어낸 진실 추적극 시대의 억압 속 여성의 목소리와 연대, 저항을 그린 공연 11월 23일(일)까지 예스24아트원 3관에서 공연
연극 〈탐정 산애〉 트라이아웃이 지난 10월 11일(토) 대학로 예스24아트원 3관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 첫 주,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에 몰입하며 공연이 끝난 뒤 힘찬 박수와 환호로 작품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사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후 ‘새로운 장르적 실험’으로 주목받으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대학로에서도 무대를 올리게 되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당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다채로운 색채와 시너지를 보여줬다.
연극 〈탐정 산애〉 트라이아웃은 대한제국 말을 배경으로, 스물한 살 유학파 여성 탐정 ‘산애’가 얼음골 산장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무속적 요소와 추리극, 가면극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연출은 한국적 미학과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살려내며, 관객을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끈다. 작품은 단순한 범인 찾기를 넘어 ‘왜 죽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대의 억압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와 연대, 저항의 의미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극 중 ‘함귀가’ 굿 장면은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소리꾼의 창과 타악, 징 소리가 어우러지며 실제 굿판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배우의 몸짓과 음향 효과가 어우러지며 마치 영적인 의식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탈을 활용한 가면극과 그림자놀이 연출은 극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소리꾼의 노래는 극 전체의 리듬을 이끌며 긴장과 해소를 유기적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탐정 산애〉는 한국적 미학과 추리극의 긴장감을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한국형 미스터리극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로 초대받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며,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탐정 산애〉 트라이아웃은 오는 11월 23일(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3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예스24 티켓과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