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K-컬처의 만남, ‘한성백제문화제’ 51만 명이 즐겼다!
전통과 K-컬처가 어우러진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 빅데이터 분석 방문객 총 51만 명, 매출액 약 64억 원…외국인 방문객 3만4천 명 20~30대가 46%, K-컬처 결합으로 젊은 세대 호응 오는 10월 31일, 석촌호수에서 ‘루미나리에’로 축제 열기 이어가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에 51만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약 64억 원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SK텔레콤 유동 인구 데이터와 KB국민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축제 장소를 비롯해 인근 확장 상권을 포함해 분석했다.
올해로 제25회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는 '하나 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열렸다. 기존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더 넓은 공간과 웅장한 무대 시설을 갖춰 몰입감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국악과 미디어아트,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 돼 전통문화의 뿌리와 현대 문화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3일간 축제장에는 50만9,897명이 다녀갔다. 잠실관광특구 전체 유동 인구를 살펴보면 68만1,643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중 외국인 방문객은 총 3만3,547명에 달했다. 이 중 국내 거주 외국인은 8,909명이었고, 방문 외국인은 2만4,648명으로 세 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지역축제를 넘어 해외 관광객이 직접 찾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방문 국가는 일본(5,812), 중국(2,494), 미국(2,012), 대만(1,970), 홍콩(1,341) 순이었다. 이 밖에도 슬로베니아, 모로코, 스페인,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 79개국에서 관람객이 찾아 축제장은 더욱 국제적인 활기를 띠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20대와 30대가 각각 11만8,597명, 10만3,210명으로 둘을 합치면 전체의 46%였다. 50대(5만8,106), 60대(4만5,80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는 축제 프로그램에 전통문화와 케이팝, 미디어아트 등 현대 대중문화 요소를 결합한 전략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전통 의상 체험, 백제 놀이, 먹거리 장터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축제 기간 방이동, 송리단길, 석촌호수 일대 상권 매출액은 6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국인 매출액은 58억8천3백여 원, 외국인 매출액은 5억5백여 원이었다.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 인근의 음식점, 카페, 상점 등을 활발히 이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구는 한성백제문화제 열기를 이어가 송파의 가을과 겨울밤을 아름답게 밝힌다. 오는 10월 3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진행한다. 영원한 사랑과 꿈을 상징하는 금(Gold) 색상에 핑크빛 하트를 더해 낭만적인 빛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가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글로벌 관광 축제로 성장했다”라며 “이어서 열리는 루미나리에까지 계절별 축제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송파구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