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청년 예술인 50여 명과 함께한 “창고포럼 Live Talk” 성료

- 청년 창작 공간으로서의 극장 역할 재조명 - 기획사업 참여 예술인의 성과 공유 및 청년 예술가를 위한 극장의 방향성 모색

2025-11-18     김정민
2025 삼일로창고극장 창고포럼 단체사진

 삼일로창고극장(주최/주관: 삼일로창고극장, 한국연극협회)이11월 17일(월) 오전10시 30분부터 오후1시까지 2025 창고포럼 Live Talk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약 50여 명의 청년 예술인과 연극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극장의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 날 행사는 기획사업 성과 공유, 전문가 발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025년 삼일로창고극장 기획사업에 참여한 예술팀이 각자의 창작 여정과 성과를 공유하며 극장이 청년 예술가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생하게 전달했다.

2025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한필수 ‘빈티지 프랭키’ 대표와 2025 What's Next Project의 정범철 예술감독은 각자의 기획사업 참여 과정을 공유했다. 오늘 11월 25일~30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 연극제에 참여하는 한필수 대표는 <다카포:다시 처음으로>의 제작 동기를 소개하며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삼일로창고극장에 감사를 전했고, 정범철 예술감독은 What’s Next Project가 완성된 무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연극 장르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실험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경계없는 페스티벌, 24시간 연극제, 젊은연극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삼일로창고극장이 제공한 실험적 기회에 대해 입을 모았다. 손진영 ‘창작집단 싹’ 대표는 예술가들 간의 연대가 빛났던 경험을, 박세아 ‘창작집단 가능세계’ 대표는 시민의 사연을 24시간 안에 무대로 만드는 과정의 실험성을, 김정근 젊은연극제 집행위원장은 33년을 이어온 축제에서 극장의 유연한 공간이 청년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과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기란 월간 한국연극 편집주간은 "청년 창작 공간으로서의 삼일로창고극장의 기획사업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며, 삼일로창고극장만의 인큐베이팅 브랜딩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노드라마의 대중화 및 확장 가능성과 무엇을, 누구를 어떻게 인큐베이팅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창작 환경 개선, 극장과 예술가 간의 협력 방안,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토론이 이어지며, 포럼 참석자들은 삼일로창고극장이 단순한 공연 공간을 넘어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한 청년은 예술을 시작할 때의 두려운 마음을 이야기하며 50여명의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 처음이라는 두려움을 삼일로창고극장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과정을 경험했다고 하였으며, 동시에 운영기관이 바뀔 경우 사업의 지속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 담긴 질문을 하여, 청년들의 삼일로창고극장에의 기대와 존속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극장장은 "이번 창고포럼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극장 운영에 대한 소중한 의견들을 얻었다."고 하였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2026년도 기획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서 더욱 견고하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