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김형대 의원 “갈등보다 숙의, 속도보다 방향…의회와 행정의 신뢰 회복 필요”

2025년 마무리 5분 발언 통해 의회 역할·책임 성찰 촉구

2025-12-19     김정민
김형대 의원

 강남구의회 김형대 의원(개포3동·일원본동·일원1동)은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강남구와 강남구의회가 함께 되돌아봐야 할 ‘방향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18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오늘은 특별한 수치나 개별 사업이 아닌,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돌아보며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2025년은 결코 순탄한 한 해가 아니었다”며 “구정 전반에 걸쳐 많은 사업이 추진되며 성과와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크고 작은 갈등과 오해, 아쉬움 역시 함께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은 늘 완벽할 수 없고, 정책은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조정과 설득을 요구받는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기준은 ‘방향’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의회 후반기에 접어들며 반복된 내부 갈등을 언급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의견의 차이 자체는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지만, 최근 의회 안에서는 협력보다 대립과 비난이, 책임보다 정치적 유불리가 앞서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깎아내리고, 의회의 품격보다 개인의 감정과 입장을 앞세워 갈등을 키워 온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갈등의 진원지로 비쳐졌다면, 그 책임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회는 개인의 목소리를 과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동료 의원 간의 신뢰 위에서 구민을 위한 결론을 만들어 내야 할 자리”라며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소회도 덧붙이며 “더 조율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스스로에게 계속 묻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회는 집행부와 대립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구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동의 파트너”라며 “견제와 협력, 비판과 대안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강남구의 정책과 사업이 속도보다 방향을, 성과보다 신뢰를 우선하는 행정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하길 기대한다”며 “강남구의회 또한 갈등보다 숙의로, 대립보다 책임으로 구민 앞에 더 단단한 모습으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26년에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강남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