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운베난트’, 압도적 몰입감 속 프리뷰 공연 성료! ‘감정의 혼란’ 원작의 감동, 무대 위로 재탄생

소설 ‘감정의 혼란’ 완벽한 무대화로 관객 호평 26년 6월 7일(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2026-03-31     김정민
[HJ컬쳐] 운베난트 공연 사진 (1) 이강우 최재웅

 연극 <운베난트-Y를 향한 마지막 수기>(제작 HJ컬쳐㈜)가 지난 3월 27일(금) 프리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적인 흥행의 막을 올렸다. 40년 전의 기억을 소환하며 시작되는 이번 작품은 개막과 동시에 "원작의 유려한 문장들을 배우들의 연기로 완벽히 실체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심리극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작품은 심리 소설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을 원작으로 한 창작 연극으로, 은퇴를 앞둔 롤란트/로테가 헌정받은 논문집 속에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시간이 담겨 있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시작된다. 그는 40년 전, 치기 어린 방황 속에서 만난 Y 교수와의 기억을 되짚으며 두 지식인 사이에 존재했던 학문에 대한 열정 속에서 비롯된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정과,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내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HJ컬쳐] 운베난트 공연 사진 (2) 김보정 이정화

이번 작품의 무대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작품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정교한 무대 연출이다. 무대를 가득 채운 클래식한 서재와 켜켜이 쌓인 고서들은 교수 Y와 롤란트/로테의 뜨거웠던 학문의 열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다. 여기에 조명과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변화를 쫓는 연출은 관객들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와 밀도 높은 호흡이 공연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교수 Y의 열정적인 강의 장면은 배우의 압도적인 발성과 에너지로 객석을 압도하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매료되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무대 위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은 관객들이 인물의 복잡한 심리 변화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따라가게 만들었다.

[HJ컬쳐] 운베난트 공연 사진 (3) 홍우진 김바다

젠더프리 캐스팅 역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더욱 빛을 발했다. 홍우진, 이강우, 김보정(Y 역)과 김바다, 최재웅, 이정화(롤란트/로테 역)는 성별을 넘어선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집중하며, 인물들이 느끼는 동경과 혼란을 자신만의 결로 풀어냈다. 배우들의 날 선 눈빛과 미세한 떨림까지 전달되는 밀도 높은 연기는 관객들에게 지적인 즐거움과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여성 배우 조합에서는 열정으로 들끓는 청춘의 에너지와 감정 그리고 애틋함이 두드러지며, 남성 배우 조합에서는 공감과 위로의 정서가 깊이 있게 전해진다. 이처럼 페어 조합에 따라 배우들이 만들어낸 각기 다른 결의 감정선을 경험할 수 있어, 매 회차 새로운 감상과 공감을 선사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책에서 느낀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gn0**)”, “현장감과 에너지를 충분히 담아낸 수작 (her***)”, “지금의 나를 만든 그 시절의 감정들이 떠올라 여운이 깊다(ehd*****)”, “성별을 떠나 다양한 감정과 혼란을 잘 풀어낸 작품(gn0****)”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연극 <운베난트-Y를 향한 마지막 수기>는 오는 6월 7일(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본 공연 기간에는 작품의 여운을 더해줄 원작 낭독회와 스페셜 커튼콜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차례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성별의 경계를 허문 캐스팅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하는 만큼, 원작 팬들은 물론 심도 있는 서사를 즐기는 연극 마니아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예스24 티켓과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