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협소주택

저자: 전원속의 내집 출판사: 주택문화사 / 판매가: 27,000원

2017-12-11     서울자치신문

 
젊은 세대가 집짓기에 뛰어들며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작은 집’이다. 도심 속에 짓는 집에서도 이런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구옥 리모델링이나 협소주택이 그 중 하나다. 이 책은 도심 속 자투리땅을 찾아 작은 집을 짓고 사는 서른 채의 사례를 찾아 상세히 소개한다. 부지 선정 이유와 건물 배치 아이디어, 도로와 주변 집들로 인한 제한 사항들의 극복 방안, 동선과 수납을 고려한 공간 활용법까지 알차게 취재해 엮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서 개인 작업실이나 수익을 위한 임대, 도시민박 활용 등 건축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키워드들도 같이 선보인다. 특히 층별 상세 도면과 사진 내 지시선을 활용한 편집 등으로 친절한 건축책을 표방하고 있다.

땅의 크기가 작기에 건축가의 영민한 설계가 중요하고, 예산이 한정적이기에 건축주의 소신은 더욱 확고해야 한다. 좁은 도로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시공사의 노련함도 절실하다. 단순히 위로 높게 올린 집을 넘어 새로운 상상력과 감성을 더해야, 집다운 제대로 된 공간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