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초승달음악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신년 음악회 개최
지난 1월 19일 강남구 일원동 주민센터에서
2018-01-28 김정민 편집위원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초승달 신년음악회‘가 지난 1월 19일 강남구 일원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틈틈이 연습한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 퍼지고 객석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하얀 연인들’, ‘인연’, ‘아름다운 구속’, ‘안동역에서’ 등 귀에 익은 음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며 옛 생각에 잠겼다. 색소폰과 우쿨렐레,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이어지고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갈채가 나왔다. 초승달 음악회의 숨은 주역 를 세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문형렬(66) 초승달음악회 총감독은 “음악이 좋아 모인 주민들이 기타, 색소폰 등 악기 연주를 취미로 시작했다.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 자연스레 음악회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형상(57) 초승달음악회 회장은 "7080 가요나 올드팝 등을 연주해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한 곡을 무대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초승달음악회의 공연을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은 초승달이 곧 보름달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권주영 무대감독은 "요즘에는 회원들끼리 초승달에서 시작해 이제는 반달 정도가 되지 않았나 웃으며 이야기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공연하는 한결같은 초승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