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연극

세 남자의 진정한 우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8일 개막

2018-02-06     서울자치신문

 
최고 객석 점유율 103%,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기록하며 대학로 일대에 ‘아트 광풍’을 일으켰던 대한민국 연극 ‘ART’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사의찬미’ 등을 통해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종완이 연출을 맡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깊은 내공이 쌓인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 9명 정상훈, 김결, 류경환, 김대곤, 안두호, 장격수, 김정환, 최원석, 박세원이 ‘아트’를 위해 한 무대로 뭉쳤다.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 ‘마크’역엔 정상훈, 류경환, 안두호,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역엔 김결, 김정환, 박세원, 좋은 건 좋은 것이라고 믿는 문구 도매업자 사원 ‘이반’ 역엔 김대곤, 장격수, 최원석이 캐스팅되었다.

극은 15년간 끈끈한 우정을 지켜온 세 친구 마크, 세르주, 이반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세르주가 산 흰 바탕에 흰색 줄이 쳐진 그림 한 점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감정들이 터져 나오고, 점차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 ‘ART’는 질투 많은 수컷들의 진한 우정을 담은 블랙 코미디이다. 세 남자, 마크, 세르주, 이반 세 남자의 이야기로, 2억 원이 넘는 거액의 그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일상의 대사를 통해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남자들의 의리, 우정이라는 틀 속에 깔려 있는 인간 내면의 이기심, 질투, 자괴감과 소심하고 옹졸한 모습을 속사포 수다로 리얼하게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범세계적이고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라 작가뿐만 아니라 배우, 연출가,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극작가인 야스미나 레자의 ‘ART’는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35개 나라에서 공연되었고, 이브닝 스탠다드상, 몰리에르상 최고 연극상, 토니 어워즈 베스트 연극상, 로런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ART>는 오는 2월 8일(목)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문의 : 02-747-0507)

 

<김정민 편집위원>

 

공연일정: 3월 18일까지/ 공연시간: 100분/ 출연: 정상훈, 류경환, 안두호, 김결, 장격수, 김대곤 등/ 공연장소: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 / 관람가격: 4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