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장 재선거 2파전 양상

추재엽-김수영 정책 대결 '경쟁'

2011-11-09     김지혜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양천구청장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추 후보는 양천구 민선 3, 4기 구청장을 지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김 후보는 재임 13개월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무효판결을 받고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이다. 

 한나라당은 추 후보가 양천구청장을 두 번이나 지낸 경험이 있고 양천구에 뿌리가 깊기 때문에 수월하게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지역 주민들의 인심이 이미 한나라당을 떠났을 뿐 아니라, 김 후보가 지난 17일 박원순 후보와 맺은 정책협약이 지지율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추 후보는 아파트형 공장 및 IT·미디어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제물포길 지하화와 경전철 조기 착공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김 후보는 여성일자리 뱅크와 일자리 정보화 전담팀을 구축하고, 양천 노인 복지 재단 설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