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갯벌, 아름다운 추억

제4회 영광 갯벌축제

2012-07-10     김창성 기자

21일부터 29일까지 전남 영광군 염산면 백바위해수욕장에서

 
영광갯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은성채)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숨 쉬는 갯벌,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주제로‘제4회 영광갯벌축제’를 개최한다.

영광 갯벌축제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의 칠산 앞바다 갯벌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알리고, 갯벌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더 나아가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영광군 염산 백바위해수욕장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광갯벌축제는 작년까지 갯벌마라톤축제로 2일간 개최됐으나, 혹서기의 마라톤대회가 참여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올해부터는 축제기간을 9일간으로 늘려 갯벌체험 위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진위원에서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갯벌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대나리 체험, 개매기 체험, 조개잡이 등 전통 어로 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나리 체험은 일명 대나질이라고도 하는데, 바닷물이 들어올 때 그물을 가지고 밀려오는 숭어나 바닷고기를 잡는 방법을 말하고, 개매기는 밀물 때 미리 그물을 쳐 놓았다가 물이 빠져 나갈 때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또한 갯벌걷기를 포함해 갯벌줄다리기, 뻘배타기, 갯벌닭싸움, 갯벌밀어내기, 갯벌기마전, 갯벌장애물릴레이 등 갯벌스포츠와,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갯벌장어잡기, 갯벌보물찾기, 조개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해병캠프, 해수풀장, 비치발리볼, 갯벌슬라이드, 모래성쌓기, 갯벌솟대만들기, 천일염 자연학습장 체험 등 상시 체험프로그램도 관광객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올 만한 행사로 보인다.

아울러 야영을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해수욕장내에 몽골텐트를 설치해 대여할 계획이므로 멋진 갯벌의 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광 갯벌은 일 년 내내 쌓여 있는 타 지역의 정체된 갯벌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곳의 갯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겨울에는 파도에 씻겨 나갔다가 초봄부터는 새롭게 생성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갯벌이다.

은성채 추진위원장은“영광의 갯벌은 계절적 변화에 따라 갯벌의 이동으로 겨울철에는 모래갯벌, 여름철에는 펄 갯벌의 표층상태로 매년 새롭게 생성되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청정갯벌로 유명하다”며“살아 숨 쉬는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