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이재민 의원
강남구의회 이재민 의원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1동·삼성2동·대치2동 출신의원 이재민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 또는 집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회현상은 휴가 뿐만 아니라 여가 및

문화·체육 활동 등 삶의 전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므로 이제는 구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휴식이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 여부가 품격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강남구의 문화·체육시설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최소한의 구민 필요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스테이케이션 트랜드에 발맞춰 구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 설치를 적극 제안합니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에 골프(Golf)의 게임 요소를 합친 개념으로 골프와 비슷하지만 장비나 규칙이 훨씬 간단하고 경제적인 스포츠이며,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나이ㆍ성별ㆍ장애 유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서 건강에 유익함은 물론 세대 화합과 친목 도모에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또한, 규모면에서도 정식 골프장의 1/50~1/100의 면적이면 충분하고 공원이나 하천, 유휴지 등 기존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파크골프에 대한 대중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자료1>서울시에는 송파구, 강동구 등에 13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영등포구의 경우는 지역 내에 이미 파크골프장이 2개소가 있음에도 올해 안양천에 18개 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다른 지자체에서는 파크골프의 여러 이점을 고려하여 구민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련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반면, 우리구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 멀리 타구까지 가서 구걸하듯 운동을 하는 형편이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19로 다른 지역 주민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그나마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강남구 파크골프 협회」에서 월 1회 실시하는 정례모임과 지도자 모임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여 서산(民營)까지 갈 수 밖에 없으니, 회원들은 강남구민으로서의 자존감 상실로 이어져 매우 허탈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강남구에도 탄천, 양재천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공원 등이 있기에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파크골프장을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의 규모면에서는 가급적 18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여건에 따라 노원구나 송파구처럼 9홀로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계획으로는 돌산근린공원에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강남구 대표 복합 체육타운을 만드는 방안도 함께 제안합니다.

현재 돌산근린공원에는 토지 보상이 완료된 43,968㎡(약13,300평)부지에 축구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및 부대시설을 갖춘 체육공원 조성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훼손지 복구공원이나 SK소유 잔여지의 추가 매입을 통해 파크골프장 등 구민들이 원하는 체육시설을 설치한다면, 구민 생활체육 및 건강·여가 활성화는 물론 강남구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갑게도 얼마 전 구청장께서는 신년사에서 구민이 문화적 소양을 쌓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과 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희망찬 계획을 밝히셨기에 본 의원 역시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설램과 기대가 매우 큽니다.

모쪼록 오늘 본 의원의 제안사항을 포함하여 구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구청장께서는 최대한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강남구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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