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본지는 지난달 박진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을)을 만나 금년도 의정활동 방향과 지역 현안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진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을)
박진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을)

Q:올해 백봉신사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백봉신사상은 어떤 상인지 알려주신다면?

A: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제헌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羅容均, 1896~1984)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으로 합리적이고 신사적인 언행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국회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저는 2002년부터 6회에 걸쳐<2002년, 2003년(대상), 2004년, 2006년,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개인적으로도 영광된 상이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평소에도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국격의 거울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품격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오세훈후보자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는데 있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아는데, 본인의 견해는?

A:먼저 강남 주민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권심판을 위해 강남지역주민들께서 투표장에 많이 나와주셨다. 특히 우리 강남(을) 지역의 투표율은 62% 이상으로 강남구 내에서도 가장 높았다. 주민여러분들 덕분에 오세훈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부동산 실패, 세금폭탄, LH 투기의혹 등 민생파탄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꼭 승리해야 하는 선거였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비리에 대한 강남주민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이며, 무너진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지상명령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저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더욱 겸허한 자세로 어려운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부동산규제, 세금폭탄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

Q: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과천선은 어떤 식으로 진전되고 있는지?

A:‘위례과천선’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위과선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도 서울시(서초구)와 경기도(과천시)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위례과천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선 서울시와 경기도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고)박원순 서울시장 및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서울시 관계자 및 국토교통부 박선호 차관, 손명수 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을 만나 위과선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내 역사 신설계획과 관련해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당부하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 주재하에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 사안에 대해서 중요하게 인식하고 추진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발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위례과천선은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Q:지난 1월 8일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감염병 예방법) 에 따라 감염병 관리기관 및 임시적인 감염병 관리기관이 될 수 없는 요양병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8일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다행히 모든 환자에 대한 퇴원조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260여명의 환자의 대부분은 중증환자다. 중증환자에 대한 소산명령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며,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해당 병원의 간호사와 간병인의 70~80%가 사직 의사를 밝히는 등 의료인력의 이탈 역시 심각한 문제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고, 직접 만나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의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에 대해서는 재고 또는 철회를 해주길 요청했다.

Q: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수서세곡지역을 로봇거점특구로 조성하는데 지원을 부탁했다.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신다면?

A: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로써 첨단기술과 시민이 함께하는 인공지능 및 로봇실증 도시모델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공약이였던‘세곡디지털밸리(Segok Digital Valley, SDV)’와 더불어 수서역세권 지구를 로봇거점특구로 지정 및 육성하는 방안이다. 수서세곡지역은 판교의 글로벌 첨단기술과 강남 테헤란로의 벤쳐캐피탈을 연계할 수 있는 중심축으로 금융과 기술을 결합시킨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중심이자 스타트 허브로서 서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우리 지역에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로봇고와 연계한 산·학·연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수서역세권에는 미래형 로봇 실증타운으로 4차 산업 기반의 국내외 유수기업을 유치하고, 역세권 내 공원부지에는 국내 최초의 로봇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서동 730번지는 지난해 6월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로봇·AI 연구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수서세곡지역이 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의 거점 특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특구에 걸맞은 연구시설 및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세심한 계획을 당부하고 기존 서울시 6대 융합 신산업거점 사업에 추가로‘수서세곡로봇거점특구’를 포함해 주길 요청했다.

Q:지난해 6월 1호 법안으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지난해 6월 23일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10년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원활한 분양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 통과를 위해 지난해 9월 8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위원들에게 직접 제안설명을 하고, 친전을 보내 법안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동 법안은 지난해 11월 1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소위원회에서 계류중이다. 지역에 있는 LH5·7·8단지 대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요구사항을 종합해 분양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법안의 내용 중 분양전환 계약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통과하는 조항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통과돼 LH아이파크 7단지 입주민들은 기존 2월 19일까지 현재는 오는 8월까지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10년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Q: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지역현안은?

A:첫째로 수서~수원 광역철도 지원이다. 대중교통 사정이 열악한 강남구 자곡·세곡지역 주민들을 위해 철도교통 등 인프라 확충방안을 지역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위례과천선 이외에 추가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성남시, 용인시, 수원시)에서 검토 중인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의원실에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수서차량기지의 이전문제가 선결되어야만 추진이 가능하다. 이에 본의원실에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과 병행해 수서역과 경기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구축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본의원실에서 지난 1월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31일 정책세미나를 추진했다.

둘째로, 동물놀이터 설치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들의 삶에 위로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하고 독립된 전용 놀이터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 하천 인근 수변공원과 그린벨트 내 생활체육시설 일부 부지에 반려동물 운동·휴식 등을 위한 시설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놀이터법’ 지난 2월 1일 36명의 여야의원들과 공동발의했다. 그밖에 국민의힘 의원동아리인‘펫밀리’에도 가입하여 반려동물 관련 정책스터디 및 법안 발의 등의 활동하고 있다.

Q:지역구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A:첫째는 북카페 이용이다. ‘박진북카페’는 국회의원 사무소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특히 청년과 여성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마음껏 들러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만큼 지역 구민들의 편안한 사랑방으로 유지되길 희망한다. 올해부터는 청년 독서문화 함양 및 지역 청년간 대화 활성화를 위해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모임으로 각자 책을 선정하고, 본인이 읽은 책의 내용을 여러사람에게 공유한 후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기획하고 있다.

두번째는 금요일 격주 민원의 날 행사 내용이다. 금요일 격주로 지역구 사무실인‘박진북카페’에서 지역구민들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간은 구민들의 민원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라며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고 보람있는 시간이다.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항상 귀담아듣고, 구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박진북카페를 찾아주시면 좋겠다.

“우리 구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지역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본 인터뷰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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