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굿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3일 2일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삼굿축제’
란 주제로 ‘2012 제 12회 삼굿 축제’를 영월군 중동면 녹전3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삼굿축제의 삼굿이란 말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말일 것이다.
삼굿이란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 껍질을 익히기 위해 옛 선조들이 고안한 작업을 말한다. 삼굿 작업방식은 이렇다. 땅에 화집구덩이와 몸집구덩이 2개를 파고 화집과 몸집 사이에 수증기가 통하도록 연도를 낸 다음 화집구덩이에 통나무를 채우고 그 위에 자갈을 덮은 후 통나무에 불을 피워 자갈을 달군다. 그리고 달구어진 자갈을 풀과 흙으로 덮고 몸집에는 대마를 넣고 풀과 흙을 덮는다. 다음 화집에 구멍을 내어 물을 부어 고온의 수증기를 발생시켜 연도를 통해 몸집의 대마를 익힌다.
대마를 익히기 위해 만들어진 삼굿이지만 옥수수, 감자, 고기 등도 익힐 수가 있어서 그렇게 만든 음식을 나누면서 축제가 시작되었다. 삼굿축제가 열리는 영월 유전리 삼굿마을은 약 350여 년전에 모셔진 성황당과 마을 풍습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고 더 나아가 도시인들이 체험할 수 없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12 제12회 삼굿축제는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주제인 만큼 축제 프로그램도 거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프로그램으로 삼굿체험, 초등학생 사생대회, 축제체험사진공모전, 송이따기체험, 메밀꽃밭 소달구지타기체험기상사진전시회, 전통혼례식, 왕언니공연,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숲체험 등이 있다.
삼굿 체험은 22일 20시와 23일 12시 30분에 이루어진다. 삼굿을 위한 옥수수, 감자, 고구마, 계란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마을에서 구매가능하다.
송이따기 프로그램은 23(일) 13시부터 시작되며 진행요원에 안내에 따라 진행된다. 송이따기 프로그램은 항상 체험객들로 만원을 이뤄서 주최측에서 미리 예약한 사람들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3good.invil.org)에서 한다.
생태숲 체험은 축재기간 내내 진행되며 숲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생태 숲체험과 더불어 숲 주변 1급수에 사는 "가재"를 잡아보는 체험이다. 삼굿마을 주변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1급수 수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매우 보기 힘든 가재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도시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매우 선호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 자녀를 지닌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삼굿체험과 더불어 최고의 추억으로 체험후기에 항상 올라온다.
생태숲 체험과 더불어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메밀꽃밭길(6천평) 소달구지 타기가 있다. 이 프로그램 내용은 마을사람들이 잘 가꾸어 놓은 메밀꽃밭길(6천평)을 소달구지로 타고 가면서 아름다운 산골 풍경을 사진에 담고 적당한 장소에서 야유회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야유회를 보내고 찍은 사진은 축제일인 22일 23일 양일간 하는 체험사진전에 낼수 있다.
축제관계자는 그 동안의 축제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이번 축제에 집약했다고 말하며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반드시 좋은 추억을 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