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하는 전인수 구의원
5분발언하는 전인수 구의원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사동, 논현1동 출신 전인수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도로 노면표시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7.3명으로

각각 2.7명과 3.3명인 영국, 일본 등 주요 OECD 회원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 2~3배 이상 높습니다.

자료화면을 보시겠습니다.교통사고 비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추산해 보았을 때, GDP의 약 1.4%에 해당하는 25조 9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도로교통공단

 

이처럼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해가 막대한 만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본의원은 강남구 차원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더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중 하나로 도로 노면표시의 시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겠습니다.

도로 노면표시에 사용되는 도료에는 차선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반사를 위한 유리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천 시에는 차선 위로 수막이 생겨 유리알의 성능이 떨어지게 되고, 특히 야간과 우천 시에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료화면과 같이 야간·우천 시에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인성 악화는 운전자들이 주행 중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게 만들어 사고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명이 길고 수막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 도료의 사용을 통해 노면표시의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량의 주행으로 인한 마모·탈락에 강하고, 수막현상을 최소화하는 도료의 사용은 야간·우천의 상황에서도 차선을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 사고의 위험성을 낮출 것입니다.

다음으로, 노면표시 정비를 위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민원이 발생하는 곳 중심으로 차선의 재도색과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해당 정비만으로도 예산이 전부 소진되어 선제적인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성 도료의 사용과 선제적 차선정비를 위한자료조사와 면밀한 계획수립 및 예산 편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면표시 시공 후 야간·우천 시 상황을 가정하여 반사성능인 휘도를 측정하는 등 후속조치가 필요합니다.

최근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교통안전 시설물의 시인성 확보 및 설치·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경찰청 <교통노면표시 설치·관리 매뉴얼>로 관리되던 ‘노면표시 반사재료 반사성능’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에 기준으로 명시된 바 있습니다.

기존 매뉴얼에서 ‘권장’수준으로 관리되던 습윤노면의 반사성능 수치를 ‘기준’으로 변경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재도색이 권장되는 수준과 동일한 최저 수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습윤노면에 대한 기준만 있을뿐 반사성능이 가장 중요한 야간·습윤노면에 대한 기준은 부재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야간·우천 시 상황을 가정한 휘도의 측정과 이에 따른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시설물은 주·야간이나 기상조건 등에 상관없이 도로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는관계기관인 경찰서, 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남구 주민과 도로 이용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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