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참외전로에 위치한 잇다스페이스(관장 정창희)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17일까지 장정후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태움의 저편’이란 제목으로 장정후 작가의 소품 5점과 30호 이상 15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정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비운다는 것은 더 나은 이상의 쟁취를 향한 더 나아간 욕망이다.’ ‘이는 대중화된 지향을 타파하여 마주한 적 없던 새로운 어딘가를 향한 수행의 시간. 마음속에 그려놓은 어지러운 상념들을 태워 백지화 한다면, 신께선 과연 그 위에 어떤 우연이란 절경을 그려주실까? 그 때 마주한 어떤 순간이야말로 필연이자, 우리들 각자의 운명을 넘어서 마주한 참된 양식. 진정한 이상과 조우하는 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지금의 작업을 인간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위대한 삶의 에너지로써, 그리고 인간이었기에 불완전함을 극복하고 진중하게 세상을 등반하는 현대인의 초상이자 발자취로써 보여주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정창희 관장은 “장정후 초대전은 작가의 삶속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알루미늄 철판 위에 스크래치 드로잉작업 과정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반사된 신비로운 빛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관객들에게 현재와 미래를 향한 불확실성을 이야기하고 삶에 지치고 안주한 이들에게 성찰을 제안하고 이상실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정후 작가는 2014 KAUGGE AWARD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각종 초대전과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내외 그룹전 등에도 다수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