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남녀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시상식에 앞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앞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은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을 이기고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 경쟁 후보로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제레미 스트롱이, 여우주연상은 ‘더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드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눅가 올라 있었다.

다만 대상 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은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앞서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은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팀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해에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배우조합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또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 정주행 시리즈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