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7일 일원2동 소재 SH공사 2층 대강당에서 ‘2011 강남 장애인 나눔문화축제’를 열었다.

강남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기능장애인협회 강남지부(지회장 김형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장애인들의 화합과 나눔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장애청소년 풍물예술단 ‘땀띠’가 길놀이공연 한마당을 펼치며 화합의 물꼬를 틀었다.

뇌성마비, 발달장애, 자폐, 다운증후군 등 중증장애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땀띠’는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인 북, 장고, 징 등의 사물연주뿐 아니라 북춤, 탈춤, 연희놀이판 등 다양한 분야 공연을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화예술단이다.

이어 개회식을 마친 후 바리토너 총신대 음대 유상훈 교수가 무대에 올라 ‘청산에 살리라’, ‘뱃노래’ 등의 곡을 서정적이면서도 희망찬 선율로 들려주었다.

아울러 북한의 금강산 가극단을 모방해 새터민 15명이 모여 만든 ‘한민족 아리랑 예술단’이 어릴 적 익힌 무용, 노래, 악기연주 솜씨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운 고향을 등지고 자유를 찾아 귀순한 이들 ‘한민족 아리랑 예술단’역시 장애인들처럼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 소외계층 중 하나여서 이들의 공연은 장애인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나눔을 통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