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은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5대 연안습지의 하나로서 ‘람사르 협약’(습지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가입돼 있다.
순천만은 연간 3백만 명이 찾는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지이다.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순천만의 항구적 보전이 위협받게 되어 순천만 국제 정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순천시는 생태와 문화를 중심으로 노력한 결과, 전국에서 살기 좋은 10대 도시로 2회 연속 선정됐고, 제1회 생생도시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UN환경계획’에서 공인한 ‘리브컴 어워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의 여행 가이드북 ‘미슐랭그린 가이드’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관광지 중 단23개의 관광지에만 별 세 개를 주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순천의 순천만, 송광사, 선암사, 승선교를 한국에서 꼭 가볼만 한 장소로 소개했다.
순천시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순천만 내 282개 전봇대를 철거하고 갈대밭 사이에 데크를 놓아 사람과 갈대를 하나로 만들었다. 또, 내륙 습지를 만들어 철새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포구 내 음식점과 환경오염시설도 제거했다. 결과는 참으로 놀라웠다.

순천만은 22.4㎢의 갯벌, 5.6㎢의 갈대군락지, 235종의 철새, 120종의 갯벌 식물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가 10여 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박람회장 조성은 2011년 3월 본 공사가 착공됐으며 2012년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됐다. 2013년부터는 운영계획에 따른 가상체험 등을 실시할 것이다. 박람회장에 필요한 나무는 2009년부터 나무은행을 통해 준비했으며 조기 활착을 위해 뿌리돌림을 실시하여 이식 준비를 해왔다.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장은 세계 정원, 참여정원,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어린이 놀이정원 등으로 이루어지며 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잇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PRT(무인궤도차)도 준비됐다. 또, 한방 체험관과 꿈의 다리, 동천 공연장, 순천만 호수 등 대규모의 놀라운 공간들도 마련됐다.

박람회장 조경 계획은 기본적으로 탄소를 최대한 흡수하고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기능하고 다양한 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건강과 관련해 식용, 약용식물, 편백, 아로마, 허브 등을 다양하게 채택하여 의미와 테마를 담도록 기획했다.
유럽 등 선진국은 150년 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선보여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는 미래상을 제시해 왔다. 순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래의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
세계정원
세계정원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러 나라의 정원 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 중국, 프랑스, 일본, 독일, 파키스탄,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미국 10개국의 세계 정원에서는 해외 여행을 옷 듯한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참여정원
참여정원은 작가, 기업체 등이 공모를 통해 70여개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의 이미지와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정원이 만들어질 것이다.
환상의 정원-‘해우소 가는 길’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황지해 정원 디자이너가 박람회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동천 공연장
동천을 배경으로 한 동천 공연장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멋스러움을 뽐낼 것이다.
한방 체험관
160천㎡의 한방약초동산과 함께 한방체험관도 만날 수 있다. 한방체험관은 현대 사회 각종 질환에 대한 치유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 놀이정원
어린이 놀이정원은 뽀로로와 앵그리버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정원을 조성하여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국제습지센터
105천㎡의 국제습지센터는 지하1층 지상2층 건물이지만 도로에서는 언덕처럼 보인다. 국제습지센터는 ‘살아 있는 생태’에 초점이 맞춰진다. 갯벌과 게·짱뚱어·갈대 등을 통해 습지의 탄생·진행, 인간과의 공존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 주제관으로서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 및 국제 컨퍼런스도 열리게 된다. 신이 만든 정원 순천만을 보다 가까이에서 누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목원
수목원은 한국정원, 정원나무도감원, 철쭉원, 남도숲길 등이 조성되어 숲과 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다.
우리의 자연경관과 정서를 가득 담은 한국정원은 궁궐정원과 선비정원 그리고 우리 옛 어머니들의 소망이 배어 있는 소망정원이 한 곳에 꾸며진다. 명실공히 한국을 나타내고 대표하는 정원이 될 것이다.
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잇는 친환경 교통수단
PRT(무인궤도차)
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친환경 무인교통수단 PRT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6명 탑승하는 PRT는 순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
꿈의 다리
상해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는 박람회장에 ‘꿈의 다리’를 디자인했다.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를 재활용하여 만들 것이다.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그린 작품 16만 장을 전시하여 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순천만 호수
스코틀랜드 12만평 대지에 ‘우주적 사색의 정원’이란 공간을 만들어 세계적인 건축가에서 정원가로 거듭난 찰스 젱스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순천만 호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