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다는 요즘, 은평구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 나서서 봉사활동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역촌초등학교 ‘우리는 초록봉사단’(이하 우초봉)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초봉은 2010년 6월에 5,6학년들로 결성된 자원봉사동아리로 지역사회 교육전문가 김은미 교사와 자원봉사담당 교사인 최지영, 손미선 교사의 지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초봉은 자원봉사는 무엇인지, 자원봉사자로서 올바른 자세와 태도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교육을 받고, 그 실천으로 교내 학교폭력예방운동(애플데이)에 앞장섰다. 또한 관내 불광천을 보호하기 위해 휴지 줍기 활동 및 주변 어르신을 위해 경로당을 방문해 장기자랑과 안마를 해 드리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우초봉에서는 십시일반 모은 쌀 60kg을 15일 역촌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봉사단의 한 어린이는 “우리 지역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쌀을 모으게 됐고 비록 작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역촌동장은 주민센터를 방문한 우초봉 단원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일시적이 아닌 오래토록 지속돼 우리 마을 곳곳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