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걸음'을 진행중인 임찬민 배우 ㅣ 사진 ⓒ 김수현 기자
'열 걸음'을 진행중인 임찬민 배우 ㅣ 사진 ⓒ 김수현 기자

배우 임찬민이 10주년 팬미팅 ‘열 걸음’을 성료했다. 임찬민은 지난 15일 오후 3시와 7시에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10주년 팬미팅 ‘열 걸음’을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2020년 진행한 본인의 미니 콘서트 겸 팬미팅 이후 약 2년 만이자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려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10주년 팬미팅은 오후 3시의 햇빛산책, 오후 7시의 별빛산책으로 기획됐으며 햇빛산책은 가볍고 밝은 넘버들 위주, 별빛산책은 무겁고 어두운 넘버들 위주로 구성됐다.

임찬민은 뮤지컬 ‘앤(ANNE)’의 ‘저 길 모퉁이 앤’을 열창하며 ‘열걸음 햇빛산책’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극단 걸판의 뮤지컬 ‘드롭스(Drops)의 가루, 오시에 오시게, 구, 유진과 유진, 오 박씨!가 이어졌다. 햇빛산책에는 유진과 유진에서 함께 했던 배우 정우연이 게스트로 참석해 작품을 함께 하며 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찬민은 오후 7시 ‘열걸음 별빛산책’에서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살아나, 뮤지컬 ‘마리퀴리’의 그댄 내게 별,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의 라일리의 죽음, 그리고 현재 출연중인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를 열창했다. 별빛산책에는 랑연 배우가 함께 했다. 마지막에 직접 작사한 ‘열걸음’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임찬민은 “전주가 흐르고 첫 소절을 부르면서 관객분들의 눈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났다. 이 순간을 기다리며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했는데, 이렇게 시작과 동시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건 처음이다. 그래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다”라며 두근거리는 첫인사를 건넸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설쳐가며 열심히 준비했다”라는 말을 방증하듯 세트리스트 맞추기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고 여기에는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려는 임찬민의 진심이 아끼던 소장품을 통해 선물로 전해졌다.

임찬민은 “여러분 덕분에 배우로써 한걸음, 두걸음, 다섯걸음...... 열걸음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팬들이 곁에 있었기에 힘들었던 걸음걸음 내디딜 수 있었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마주보고 순간들을 함께 하며 좋은 추억 만들자”라고 진심이 가득 담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찬민은 2012년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으로 데뷔 후 2017년 첫 뮤지컬 '앤'을 시작으로 ‘전설의 리틀 농구단’, '신흥무관학교', '해적' 등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여성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후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아 뮤지컬 ‘로빈’, ‘시데레우스’, ‘블랙메리포핀스’, ‘아이위시’, ‘1976 할란카운티’, ‘유진과 유진’, ‘풍월주’, ‘아몬드’, 현재 공연중인 ‘라흐 헤스트’에 이르기까지 한걸음 한걸음씩 전진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찬민은 극 중에서 이상의 아내로 알려진 ‘변동림’을 연기한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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