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행정차량으로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경승용 전기 자동차 ‘블루온’ 1대를 구입해 지난 달 27일 시승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구입한 전기 자동차는 1회 전기 충전으로 140km를 운행 할 수 있고,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연료비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연간 20,000km를 운행했을 때 월 전기료는 15,000원 정도다. 아울러 엔진이 없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없고, 배출가스도 전혀 없어 대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는 전기 자동차를 근거리 업무용과 주민센터 각종 행사 시 그린카 홍보용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전기자동차는 골목길을 제외한 일반도로에서의 운행이 불가능했지만, 이번에 도입한 고속 전기자동차는 최고속도가 130km에 달해 지선도로와 간선도로 주행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교체되는 행정 차량에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