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 빌라 덕용 맨션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희망과 웃음을 그린 뮤지컬 '청춘소음'이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덕여대코튼홀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작가 변호진, 작곡가 김민서, 연출 우진하, 음악감독 마창욱, 안무가 황보주성 등 주요 창작진을 비롯하여 배우 김이담, 정욱진, 이휘종, 김민성, 랑연, 김청아, 임소윤, 김승용, 이기현 등 전 배우가 참석하여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덕용빌라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조명한 뮤지컬 '청춘소음'은 소극의 형태로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힌다. 가본 적 없는 여행지를 홍보하는 여행 작가, 하루 벌어 사는 취준생(취업준비생),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을 할 수 없는 공장 노동자 이들은 층간 소음을 매개체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각자의 소음을 담은 채 희망을 노래한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변호진 작가는 "층간소음을 주제로 극을 만들다 보니, 관련 카페에 가입했다 그 분들에게는 층간소음이 투쟁이고 힘듦의 역사이더라 혹시나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불편함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우진환 연출은 "이 극은 소극(사람들이 놀라거나 흥분하여 시끄럽게 법석거리고 떠들어 대는 일을 극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의 형식에 맞춰 장면마다 웃음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생은 여행과도 같고 어디를 가는가보다는 누구와 함께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조각 같은 무대 위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소시민이자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청춘소음'은 2월 26일까지 동덕여대 코튼홀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