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영화 '유령'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영화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 영화 <유령>118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일 오후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사진제공=CJ ENM
사진제공=CJ ENM

​​"유령에게 고함. 반드시 살아나가 작전을 성공시켜라."

유령은 1993년 일제강점기, 항일단체인 흑색단이 도처에 심어 놓은 스파이를 부르는 말로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영화 유령은 유령의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억압의 시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맞섰던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유리코역의 박소담. 
유리코역의 박소담.  사진제공=CJ ENM

유령은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유령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이 유령의 반격과 함께 본격적인 강한 액션이 진행되며 영화는 쉼 없는 긴장감 속에 달려나간다.

​​각자 다른 이유와 진짜 속내를 가진 <유령>의 캐릭터들은 5명의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서로에게서 끌어낸 새로운 모습을 통해 관객이 미처 보지 못한 또 다른 면을 선보인다.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

시사회 현장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함께했다.

영화 '유령' 이해영 감독
영화 '유령' 이해영 감독

 

영화 <유령><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독전>에 이어 이해영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해영 감독은 밀실 추리극의 전통적인 장르를 바탕으로 유령이 누구인가를 밝혀 나가는 것이 아닌 유령의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하고 함정에 빠진 후 과연 유령은 이 함정에서 무사 벗어나서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말해. 당신이 유령인가?”

의심받는 용의자와 유령을 잡아 복귀하려는 야심이 엇갈리는 속이 복잡한 캐릭터라 호기심이 들었다는 설경구.

그의 속내는 어떤 것인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살아. 죽는 건 죽어야 할 때, 그 때 죽어.”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섬세함이 드러나는 인물 차경 역의 이하늬.

​​"유령은 꼭 너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도발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변수를 가진 인물 유리코의 박소담.

​​"내가 알고 있는 유령, 누구냐.”

유령을 잡기 위해 판을 깐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의 박해수.

다카하라 카이토 역의 박해수
다카하라 카이토 역의 박해수

어떤 배역을 맡든 존재감 넘치는 박해수는 이번 영화에서 살인적인 분량의 일본어 대사를 단 2주 만에 통째로 외웠다고 하는데 박해수 신드롬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 누가 유령 같은데?"

이 작품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일 것 같은 천은호 계장 역에 서현우는 배역을 위해 살도 많이 쪘다고 하는데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인물들 사이에서 인간적인 공감과 웃음을 끌어내는 캐릭터로 활기를 준다.

천은호 계장 역 서현우
천은호 계장 역 서현우

설경구는 이하늬와의 액션 신에 대해 "팔다리가 길어서 많이 버거웠다. 난 기술이 없어서 힘으로 하는데 이하늬 씨는 대단하더라."

박차경 역의 이하늬
박차경 역의 이하늬

이하늬는 "큰 두 덩어리 액션신을 위해 6개월 정도 머리에 달고 살았는데 막상 그날이 됐는데 체력이 안돼서 이도 저도 안되겠더라. 역도산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몇 개월을 살았다. 막상 촬영을 하니 주먹이 들어가서 안 빠지더라. 이래서 역도산이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 이하늬 배우가 설경구 배우에 비해 액션을 덜했고 여배우라서 케어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데 몸싸움 신을 찍는 순간 이하늬 씨가 설경구 선배님을 역도산에 비유했는데 이하늬는 그냥 마동석이었다."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령은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화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은 오는 18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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