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산천어 축제는 지난 해 1월, 구제역으로 인한 축제 취소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산천어 축제를 다시 기다려온 관광객들에게 더 새롭고, 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조직위원회인 (재)나라는 기존의 풍부한 눈얼음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질적 서비스 향상 방안모색에 주력했다.

화천에 오는 모두가 신선이 되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선등거리는 선등문화제로 한층 업그레이드 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새해 소원은 물론 산천어 축제의 성공적 개최도 함께 기원하는 자리로 지난 달 10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정월대보름까지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산천어 체험프로그램인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과 눈, 얼음 체험 프로그램인 눈썰매, 얼음썰매, 봅슬레이를 비롯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아시아빙등 광장과 세계 겨울도시 광장 등 총 4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아이콘인 산천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송어의 하천 잔류형(육봉형) 물고기로, 어린 송어의 모습을 일생 동안 지니고 있다. 등 쪽은 짙은 청록색에 작고 까만 반점이 있고, 은백색인 몸의 좌우에는 10개 정도의 둥글고 검은 반점이 비행기 창문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파마크’라고도 불리는 이 반점으로 인해 산천어에게는 `계곡의 여왕`이란 별칭이 붙었다. 축제장의 산천어는 30cm 내외의 크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순발력과 무모함이 필요한 맨손잡기, 약간의 전문성과 좋은 장비가 필요한

산천어축제의 유명세는 외신보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산천어축제를 주관하는 (재)나라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일자 CNN 인터넷판 Holiday Travel 섹션에‘7 wonders of winter(겨울의 7대 불가사의)’의 제하의 기사를 통해‘한국의 얼음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기사에는 강원도 화천과 산천어를 소개하며 생동감 넘치는 축제스케치로 마무리 하고 있다”며 “아직 산천어축제를 접하지 못한 외국인들에게도 찾아오고 싶은 여행지로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재)화천군 나라축제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