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신고액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신고 된 FDI 규모가 작년 상반기 28억8,600만 달러 보다 13.9% 증가한 32억 8,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투자신고액 79억9,800만 달러의 4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는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타깃마케팅 및 해외 IR(기업설명회),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방문, 외국기업 고충 해소 및 투자촉진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총 신고건수는 63개국, 508개사의 560건이다. 다만 신고한 금액이 실제 도달했는지를 나타내는 도착액은 신고액과 시차를 보이며 16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주요인은 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99.3% 증가한 유럽(8억6,700달러 증가)과 193.8% 증가한 미주(5억3,100달러 증가)의 투자 확대, 유형별로는 230.8% 증가한 신규투자(16억400만 달러 증가) 확대를 들 수 있다.
반면 아시아는 작년 상반기 17억3,600만 달러보다 57.4% 감소한 7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다. 아시아의 투자감소는 작년 상반기 최대 투자국이었던 일본이 최근 엔저, 국내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투자금액이 작년 상반기 20억4,300만 달러 대비 47.2% 상승한 30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투자금액의 91.1%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일본의 투자 감소 여파로 작년 상반기 8억4,200만 달러 대비 66.9% 감소한 2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대한민국 투자 중심지인 서울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사상 최대실적의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투자를 견인함과 동시에 미래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서울시를 아시아의 투자허브 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