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는 ‘영동대로와 도산대로를 통과하는 위례-신사 간 지하경전철 건설’이 포함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확정으로 내부순환형 지하철도망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위례신도시→가락시장→학여울역→삼성역→청담역→도산대로→신사역으로 이어지는 총 14.83㎞의 ‘위례-신사 지하경전철’ 사업구간에는 환승역 6개소를 포함한 총 11개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학여울역의 경우 당초 노선계획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강남구가 해당 역을 포함하는 노선변경을 적극 주장해 최종적으로 현 노선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해당구간이 완공되면 기존의 남부순환로 지하철 3호선과 강남대로 신분당선(강남~신사, 2013 하반기 착공), 도산대로와 영동대로(위례~신사선)를 내부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지하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
총 사업비 1조 4,16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O,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되며, 개통 후 하루 평균 168,784명의 대중교통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이 향후 컨벤션 시설과 특급복합시설로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주변 대치·은마·쌍용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 43,000세대, 10만여 명에 이르는 위례신도시 입주자들의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짐은 물론 신사역에서 신분당선(신사~용산)으로의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강북도심권으로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위례-신사 간 지하 경전철이 건설되어 내부순환 도시철도 시대가 열리면 강남구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출퇴근 등 대중교통 이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