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이 지난 2005년 지하화 됨에 따라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연남동과 새창고개 구간은 지난 2월 완공되어 4월부터 개방에 들어간 마포구 대흥동 일대 경의선숲길 공원에 이은 2단계 공사로 총면적 5만 4,000㎡규모다.
우선 서울시는 '홍대입구역~홍제천' 잇는 연남동 구간에 대해 그동안 철도로 단절됐던 주민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주민․예술가․마을공동체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과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한 실개천을 만들어 서울시의 다양한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이다.
새창고개 일대는 이곳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으로 복원한다. 시는 N서울타워, 용산 방면 등 훌륭한 조망경관을 가지고 있는 백범교 부근에 조망점과 포토존을 만들어 경관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포구 연남동과 새창고개 공원조성은 오는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나머지 구간인 ‘홍대입구역~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용산문화체육센터~효창역’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2015년 말까지 6.3km 경의선숲길 전체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와 함께 만들어진 지역 문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민참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