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일곱 번째 제주들불축제가 ‘무사안녕과 Healing in Jeju’를 주제로 막을 연다.
‘제주들불축제’는 1970년대 이전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 축제로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특히 ‘제주들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한국축제 50선, 축제전문매거진 참살이주관 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 관광축제분야 3년 연속 1위와 2014 대한민국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인원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29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거두고 있는 ‘제주들불축제’는 매해마다 질적 변화를 꾀하여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 7대자연경관 등 드높아진 제주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세계적인 축제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축제 3일 동안 날짜별 테마가 있는 축제마당 운영과 함께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관람객 상해보험 가입 및 재해대처반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명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
세계인의 보물섬 화합과 평화의 신성한 불꽃을 피워 올리게 될 2014 제주들불축제는 제주만의 색과 멋, 맛과 정을 듬뿍 담아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제주들불축제의 유래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또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다.         자료제공: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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