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해 행사에 비해 약 49% 증가한 실내전시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200여개가 참가해 200여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현대, 기아, 쉐보레(한국GM), 르노삼성 등 승용차 4개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2개의 사용차 브랜드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해외 완성자동차업체는 아우디, 비엠더블유,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미쯔오카,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등 11개사 1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고의 격전지

올해 부산모터쇼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동남권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최고의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들은 지난 행사까지 시판을 개시한 신차 전시에 안주해왔으나 올해는 미래형 콘셉트 차 9대는 물론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한 아시아 프리미어 5대, 한국 프리미어 20대 등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극비로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카를 준비중인 것을 비롯해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아시아 프리미어 2대, 한국 프리미어 4대 이상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지역에 연고를 둔 르노삼성 자동차의 경우, 지난 2012년도에 비해 두배가 늘어난 전시부스에서 컨셉카와 전기차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부스 확대

이와 맞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권 시장을 겨냥해 전회에 비해 전시부스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비엠더블유가 지난 2012년도 행사에 비해 전시면적을 두배 가량 늘린 것을 비롯 포드, 닛산,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마세라티 등도 부스규모를 크게 늘렸다.
특히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6년만에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를 참가해 적극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모터쇼 사상 첫 선을 보이는 '미쯔오카'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외국 자동차업체들도 남부권시장을 겨냥해 아시아 프리미어 2대, 한국 프리미어 15대 이상 등 최신 자동차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동남권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부품전시회와 무역상담회가 개최되며 올해 자동차부품전시장을 별로도 마련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부품전문전시회인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이하 GTT 2014)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 신관 3층에서 개최된다. GTT는 부산국제모터쇼와 동시 개최를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3개사가 참가하고 바이어 300여명이 내방해 1500건 이상의 무역상담이 진행되어 실질적인 해외수출 판로개척이 기대된다.

특별한 부대행사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 부문종합 학술대회', '부품산업 발전 세미나' 등 전문세미나도 동시에 개최돼 2000여명의 민관산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신관 3층 전시장에 마련된 'oil free driveing 체험'에서는 모터쇼에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들과 연계해 내방객들에게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체험기회와 함께 매일 승용차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 역시 개최되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벡스코 신관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타지에서 부산을 찾는 내방객과 외국 관광객들이 여름이 다가오는 해운대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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