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길 위의 사고가 잦은 계절이다.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는데다 눈이나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길 곳곳이 쉽게 얼고 잘 녹지도 않아 미끄러운 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미끄러운 길도 이유이지만, 길 위를 지나는 몸이 추위로 경직되어 사고 순간에 대처하는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고 신체의 유연성이 부족한 노인은 빙판길 낙상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엉덩방아 수준의 가벼운 미끄러짐에도 노인의 경우에는 척추의 골절상이나 고관절 손상으로 장기간 투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 일반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최소한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게 된다. 노인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해 회복기간이 더욱 느리므로 누워있거나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일이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그에 따르는 합병증을 가장 염려해야 한다. 장기간 투병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 폐렴, 혈전증,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겨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재활요양병원 김계영 원장은 “주로 어르신들은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 당뇨 등으로 요양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특히 관절 부상이나 질환 등으로 인해 재활요양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며 “젊은 이들의 경우 경미한 부상으로 끝날 수 있는 일도 어르신들은 장기 치료를 요할 때가 많은데 이 때 합병증을 예방하는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재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동서재활요양병원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쾌적하고 전문적인 요양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종 외상을 비롯한 치매, 중풍 환자를 위한 24시간 전문간호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회재활서비스와 여가 및 정서 치료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정형외과 전문 의료 시스템에 물리치료실과 인지치료실을 보유한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신장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 과목을 확대하고 재활에 필요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낙상을 당하고도 큰 부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이를 그냥 방치해 두고 지나치거나 가족에게 말하지 않고 통증을 견디는 노인들이 주변에 많은 편”이라며 “더 큰 후유증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최근 노부모님이 낙상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자녀분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동서재활요양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