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한국 관객의 이해와 웃음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돌아왔다.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는 메리 로버트 역의 김소향, 원장수녀 역의 메리 구찌, 들로리스 역의 니콜 바네사 올티즈, 로버트 요한슨 연출, 비에이 호프만 음악 수퍼바이저,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가 참여했다.

'시스터 액트'는 무명 가수가 살인사건을 목격한 후 수녀원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1992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하며, 2006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초연된 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어 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히트작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에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EMK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 투어를 담당한다. 이는 해외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한층 더 향상된 퀄리티로 관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지원 EMK 프로듀서는 "2017년도에 '시스터 액트'를 했을 때도 우리가 하면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투어의 권리를 획득하고 한층 뛰어난 퀄리티로 선보일 것을 자신했다.

배우 김소향은 "한국 관객의 기준에 부합할 정도로 화려해지고 탄탄해졌다"라며, 조명, 영상, 음향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특히 한국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70년대 미국 문화와 현대 한국 관객 간의 괴리감을 줄이고, 비주얼적인 유머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연은 내년 2월 11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