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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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산울림 편지콘서트'가 그 10주년을 맞이하며, <쇼팽, 블루노트>라는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공연은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연극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으로, 불멸의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매년 겨울마다 고품격의 공연으로 소극장 산울림의 대표적인 예술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 공연은 올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피아노의 첫 음과 같은 감동을 전달한다.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삶과 음악의 정수를 담다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1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1

2023 산울림 편지콘서트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삶과 음악을 탐구한다.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피아노의 시대'를 연 주역이자,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쇼팽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이들의 자유분방한 삶과 예술적 열정은 이번 공연의 핵심 주제다.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2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2

배우 류영빈과 이다해가 각각 쇼팽과 조르주 상드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쿠프카 피오트르와 히로타 슌지가 번갈아 무대에 올라 쇼팽의 음악을 생생한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쇼팽의 아름다운 곡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3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3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4
'쇼팽, 블루노트' 프레스콜 현장 이미지 4

임수현 감독은 "그동안 여러 음악가들을 했다. 쇼팽이 여덟 번째 음악가다. 다양한 공연을 시도했는데 올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 쇼팽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 모시기 어려웠던 피아니스트와 좋은 배우들을 만나 괜찮은 공연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Prelude in D flat Major Op.28, No.15' 'Etude in c minor Op.10 No.12' 'Nocturnes, Op.9 No.2 in E flat Major' 등 쇼팽의 아홉 곡이 피아노 라이브로 연주된다.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가 아름다운 선율과 정서적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쿠프카 피오트르는 "초청을 받아서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쇼팽을 너무 좋아한다. 근데 쇼팽의 곡을 연주한다는 건 나한테도 어려운 일이다. 연구를 깊이 해서 어떻게 해석할지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수현 감독은 곡 선정 과정 및 배치 기준에 대해 "사실 내가 음악적으로 전문가가 아니다. 대본의 분위기에 맞는 곡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 부분을 중점 두고 다양한 곡을 중간 중간 배치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류영빈·이다해는 공연 전막 시연 당시 2인극인 탓에 대사 분량 또한 많았으나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이다해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역사가 깊은 곳에서 공연하게 돼 기쁠 따름이다.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공연 역시 처음인데 내가 연기하면서 영혼의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더라. 관객들의 눈과 귀가 호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빈도 "쇼팽이라는 주제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아름다운 선율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감동을 주고자 노력했다. 지금도 여러 가지 고민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다해와 류영빈은 "지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여기 와서 힐링 받았으면 좋겠다.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함께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쇼팽, 블루노트>는 14일부터 31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이 겨울, 클래식 음악과 연극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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