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 소리누리예술단은 2012년 창단하였으며 본교 1, 2학년 학생 중 엄정한 기준으로 선발된다. 매년 여러 국내외연주회와 행사에 초청받으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의 대만 공연은 올해 8월 국악중학교를 방문한 ‘신타이중학교’를 주축으로 현지 학교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되었다.
12월 19일(화) ‘신타이중학교’와 ‘신장고등학교’ 초청 공연, 12월 21일(목) ‘타이베이 한국학교’ 초청 공연으로 대만 현지 학생 및 교사, 학부모들과 한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였다.
공연에 참여한 소리누리예술단 학생은 총 28명으로 연주곡은 궁중음악 ‘수제천’, 한영숙 류 ‘태평무’, 민속무용 ‘부채춤’,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 독주 ‘아쟁산조’, ‘해금산조’, ‘25현가야금 독주’,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그 마음 흘러라’, ‘신뱃놀이’, ‘캐롤메들리’였으며,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했다.
12월 19일(목) ‘신타이중학교’는 예술교육에 특히 힘을 쏟는 학교로 소리누리예술단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교내 공연장의 음향, 조명, 진행 등에 재학생 및 학부모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신타이중학교’의 관현악단과 전통음악단은 수준 높은 연주로 소리누리예술단을 환영하였으며, 소리누리예술단은 본교 재학생이 중국어로 공연을 소개하고 ‘수제천’, ‘부채춤’, ‘아쟁산조’와 같은 전통음악과 무용의 복식, 연주 형식을 완벽하게 선보이고, 신명 나는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인 ‘신뱃놀이’, ‘캐롤메들리’로 현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교장 陳玉芬는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준 모정미 교장선생님 및 소리누리예술단에게 감사하다. 한국음악과 문화에 관심이 높은 대만 학생들이 한국 전통음악과 춤, 의상, 연주실력에 크게 감동하였다.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감상한 ‘신타이중학교’ 재학생은 “오늘 공연에서 무용과 관현악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무용은 처음에는 발의 움직임이 간단하게 보였는데 공연을 보다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관현악 3곡은 정말 환상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원래부터 한국을 좋아했는데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점심시간에 소리누리예술단 언니 오빠들이 같이 교실에서 급식도 먹고 우리반 친구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도 해주는 시간을 가져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라는 공연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12월 19일(목) ‘신장고등학교’ 초청 공연은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 학생들이 준비한 K-POP 축하공연과 소리누리예술단의 화답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 공연에 ‘신장고등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중강초등학교’ 학생들이 견학을 와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였다. 관객 중에서도 특히 현지 학생들이 우렁찬 박수와 성원을 보내며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과 기념사진 촬영, SNS계정 공유를 요청하여 공연의 마무리가 늦어지기도 하였다. 교장 謝金城는 “소리누리예술단의 우수한 공연을 신장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보여주셔서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학생들 모두에게 환상적인 시간이었으며 다음에는 더 긴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표하였다.
12월 21일(목) ‘타이베이 한국학교’에서는 한국 전통악기 교육을 하는 학교임을 감안하여, 우리 전통악기를 소개하고 소리를 들려주는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25현가야금 독주’, ‘사물놀이’, ‘태평무’를 비롯하여 한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와 국악관현악 ‘그 마음 흘러라’, ‘신뱃놀이’, ‘캐롤메들리’를 연주하여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장 모정미 교장은 “대만 관객들께서 보내주신 환호와 박수에 소리누리예술단원들이 큰 힘을 얻었으며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가진 영향력과 가능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으로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도 전통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은 “대만 관객들께서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셔서 연주 내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감동을 기억하며 훗날 세계에 우리 전통음악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