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언어, 소통이란 소재로 빚어낸 매력적인 연극

-예술의전당이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함께 오는 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 Tribes>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영국의 극작가 니나 레인(Nina Raine)의 작품으로 2010년 영국 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되며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주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 Tribes>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예민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이야기의 틀로 잡고 그 안에 언어와 소통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매력을 더했다.
이 작품은 '소통의 근본인 언어에 민감한 가족구성원들이 과연 매일 보게 되는 가족들과의 진짜 소통에도 민감할까'라는 흥미진진한 주제를 관객에게 던진다. 여기에 '수화'라는 제 3의 언어가 끼어들기 시작하면 작품은 가장 본질적인 주제 안으로 힘 있게 내달린다. 가족이라는 가장 친밀하고도 일상적인 관계, 수많은 가치를 '강제적으로' 공유하는 이 관계 안에서 언어라는 최상위의 소통 수단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이 작품을 보는 가장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국내 초연인 이번 공연은 <예술하는 습관>, <철로>의 박정희 연출을 중심으로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이동진, 의상디자이너 조상경 등이 참여하였으며, 배우 남명렬, 남기애, 김준원, 방진의, 이재균, 정운선이 무대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그려낼 것이다.
2014년 겨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하는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Tribes>는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가장 독창적인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새로운 작품에 목마른 국내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작품으로 다가갈 것이다.  

공연정보

기    간: 2014년 11월 08일(토) ~ 12월 14일(일)
          (화~금요일 오후 8시 /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 월요일 공연 없음)
장    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주    최: 예술의전당 ·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입 장 권: 지정석(1층) 50,000원 / 자유석(2,3층) 35,000원
문의 및 예매: 예술의전당 싹티켓 (www.sacticket.co.kr) 02-580-1300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런닝타임: 약 14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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