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당내 내홍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문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오늘 발표된 공심위 구성에서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심위의 전면재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전에 개최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인선 결과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한 뒤 최고위원회의에는 불참했다.

시민통합당은 공심위 인선을 앞두고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 2명을 추천했지만 공심위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은 공심위원구성이 임종석 사무총장,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등 민주당 친화적으로만 구성됐고, 시민통합당은 전혀 배정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인사'를 `원내 인사'로 생각해 혼선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민주당이 시민통합당 등 다른 정치세력이 많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그 분들이 시민통합당을 당외 인사로 느끼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