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가 지난 3월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로 자리를 옮겨 연장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의 오페라의 선구자인 이인선의 이야기에 기초해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특히 예술에 녹여내는 독립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암울했던 그 때의 현실과는 달리 연출과 넘버가 밝고 경쾌한 분위기라 일반적으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과는 달리 보고 나오면 즐거워지는 작품이라는 면에서 특별하고 소소한 반전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암울하다고 할 수도 있는 작품 소재를 뛰어넘는 상큼함과 가슴 저릿한 여운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등으로 창작 뮤지컬 붐을 일으켰던 박천휴 작가 작품상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말하는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문학회'라는 항일운동 단체에 속해 조선 최초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 위한 열정과 꿈을 키운다. 그러나 이들이 짊어진 역사적 부담과 억압은 이들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무겁게 내리 누른다.
이 작품은 이들의 용기와 열정, 그리고 갈망하는 마음, 아름다운 희생, 미래에까지 이어지는 사랑, 꿈의 실현 들을 위에 언급했듯이 밝게 경쾌하게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랜 여운을 전달한다. 이런 오랜 여운의 원인은 작품속에서 인물들이 시종일관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꿈’ 내지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는 의 가장 큰 강점은 작품의 다양성과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있습니다. 주연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작가와 작곡가가 만들어낸 감성적인 음악은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준다.
'일 테노레'는 꿈과 희망을 향한 열망을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며, 뮤지컬의 경계를 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현재의 갈등,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뮤지컬 ‘일테노레’는 윤이선 역에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그리고를 서진연 역에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이수한 역할은 전재홍, 신성민, 최철로는 최호중, 서재홍 등이 분하며 오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