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 포스터
초대전 포스터

 미디어아티스트 홍나겸 작가의 개인전 '숨'이 7월 2일(화)부터 8월 15일(목) 노원 상계예술마당에서 열린다.

물멍, 불멍, 소리멍 작가로 알려진 홍나겸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영상과 사운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동 무역센터 빌딩에서 거대하게 연출된 2023 서울미디어아트워크 '자연과 인간 그리고 디지털,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 'ONE'과 'W심포니'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연 작품으로 주목 받으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홍나겸 작가
홍나겸 작가

‘숨,쉬고 계신가요 지금...’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낯설지 않은 시대.

이는 예술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인간성 회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홍나겸 작가의 이번 개인전 '숨'은 디지털로 인해 빠르게 변환하는 일상에서 소외되고 지친 사람들에게 우리가 인간으로서 주체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환기이다.

작가는 ‘숨을 쉬다’라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대사 행위를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각과 감정의 단위를 주체적으로 호흡하고 조절하는지 관람객에게 묻고 스스로 사유(思惟)하도록 제안한다.

전시는 자연의 물성을 극대화해 생명이 '숨(breating)'으로 상징화한 작품을 시각적으로 간결하고 사운드적으로 더 명징하게 연출,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 벽면을 가득 채운 자연의 빛과 물, 사운드는 관람객이 청각과 시각을 조용히 자극한다.

문화역서울284 <리사운드 울림, 그 너머>, 조경스튜디오 수무와 아티스트 그릅 '녹음'과 협업으로 선보이는 노들섬 체험형 미디어 아트 <물의자리, 돌 풀 바람> 등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는 화려해 몰입감을 주는 체험형 전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나겸 작가의 미디어 전시 '숨'은 일반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와 달리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자연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작가만이 색과 터치, 섬세한 감성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을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자연과의 공존이 아닌, 인간의 편리와 이익을 중심으로 조경되고 재단되어 바로 곁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각과 청력이 닿지 못하는 자연이 빛과 사운드를 작가만이 시선으로 담아 내밀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은 관람객 자신이 자연이 일부임을 인식하게 하고 디지털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자연과 빛과 원형을 오랜 시간 탐구해 온 홍나겸 작가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디지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당신에게 묻는다.

"숨, 쉬고 계신가요 지금...."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에 숨 가쁜 관람객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호흡을 찾고 조절하며 사유하는 쉼의 시간을 선물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원구 상계동에 살고 있는 최다혜
노원구 상계동에 살고 있는 최다혜

노원구청 블로그를 통해 전시를 알게 되어 관람 온 시민 최다혜씨는 "홍나겸 작가님 전시에 와보니 자연풍경과 맑은 물소리, 빛을 통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일들에 치여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놓치고 사는게 많은데 전시 '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노원 상계예술마당 홍나겸 개인전은 관객에게 조금은 숨 쉴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확보와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회차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요일~토요일 10:00~18:00(17:00 입장 마감)이며, 월요일 및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 상계예술마당 미디어아트 초대전 홍나겸 《 숨 》

전시일정: 2024년 7월 2일 – 8월 15일

관람료 : 무료 전시

주최·주관_노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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