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미 작가의 초대전, "그림을 그리는 것의 즐거움"이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갤러리 PaL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파리에서 활동 중인 정경미 작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는 전시로, 그녀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초대전을 개최하는 정경미 작가는 서울 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파리 국립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에서 계속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경미 작가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무더운 여름날 수도원으로 떠났다. 평소 작업을 철저히 계획하는 그녀였지만, 이번에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대충 짐을 싸서 홀로 떠났다. 몇 달 전 작성한 작업의 주제와 내용물조차 꺼내 읽기 귀찮았던 그녀는 짐도 풀지 못한 채 48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싸인펜을 꺼내 1센티 제곱의 사각형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어서 800여 개의 정사각형을 그리며 잔잔한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첫 번째 그림을 "인류를 연구하는 즐거움"이라고 명명했다.

그 후 총 69개의 엉뚱하고 다양한 즐거움들이 그녀의 손끝을 통해 종이 위에 펼쳐졌다. 정경미 작가는 한국에서 처음 여는 전시가 이러한 즐거움들로 가득 차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녀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 때문에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음을 깨달았으며, 자신의 즐거움이 관람객들에게도 전해져 또 다른 즐거움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40일 동안 그녀를 지켜준 수도원 부엉이 여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전시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지 강조했다.
이번 정경미 작가의 초대전은 관람객들에게 그림을 그리는 순수한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의 깊은 세계로 빠져들기를 기대한다.
정경미 초대전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강남구 논현로 164길 21 갤러리 PaL에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