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쓰릴 미' 메인 포스터 ㅣ ㈜엠피앤컴퍼니
▲ 뮤지컬 '쓰릴 미' 메인 포스터 ㅣ ㈜엠피앤컴퍼니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며 17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뮤지컬 <쓰릴 미>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2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

뮤지컬 <쓰릴 미>는 2003년 뉴욕의 미드타운 인터내셔널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 당시 극의 배경이 실화라는 점과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극단적이고 복잡한 인간 내면을 긴장감 있고 밀도 높게 표현된 점이 화제가 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초연 이후 미국의 오렌지카운티, 시카고, 보스턴, 올랜도, 달라스, 시애틀, 버펄로, 로스앤젤레스 등을 비롯하여 영국 오프 웨스트엔드와 호주 멜버른에서도 공연되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 3월 초연과 함께 “참신한 발상의 전환”, “매력적인 넘버들과 탄탄하고 치밀한 심리묘사”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8년에 이어진 공연을 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쓰릴 미>는 뮤지컬 ‘재관람’이라는 관극 문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꾸준히 뮤지컬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2017년에는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10주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여전히 화제를 몰며 공연되고 있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는 2011년, 한국 프로덕션으로 일본에 진출하여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호리프로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아틀리에 폰테뉴 극장에서 초연하며 해외에서의 한국 프로덕션의 성공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호응에 힘입어 2012년과 2013년에는 일본 관객들의 큰 관심 속에 한국 배우들이 한국어로 도쿄의 은하 극장에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현재까지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꾸준히 공연 중이다.

2016년에는 한국 프로덕션이 중국 상하이에 진출하여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고, 2021년 6월과 9월에는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으로 중국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22년, 중국 진출 15주년을 맞이했다. 아시아 판권과 제작을 책임지는 국내 프로덕션사는 일본과 중국의 성공적인 진출로 뮤지컬 <쓰릴 미>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정재환, 황휘, 반정모 / 아랫줄 왼쪽부터 장윤석, 박상혁, 정지우뮤지컬 '쓰릴 미' 프로필 사진. ㅣ 제공 ㈜엠피엔컴퍼니
윗줄 왼쪽부터 정재환, 황휘, 반정모 / 아랫줄 왼쪽부터 장윤석, 박상혁, 정지우뮤지컬 '쓰릴 미' 프로필 사진. ㅣ 제공 ㈜엠피엔컴퍼니

오직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시간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국내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며 17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07년 초연 당시, 뮤지컬 <쓰릴 미>는 쇼 뮤지컬이 대세이던 여느 뮤지컬들과는 다르게 화려하지 않게 간소화시킨 무대와 조명으로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만들며 관객들을 긴장감 속에서 오롯이 두 명의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심리전과 피아노뿐인 음악 소리에 자연스레 집중했고,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관객들은 두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작품에 집중하며, 매 회차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작품을 즐겼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시켰다. 이는 뮤지컬을 수차례 관람하는 재관람 문화를 이끌어냈고, 뮤지컬 <쓰릴 미>는 시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배우들!

이번 뮤지컬 <쓰릴 미>는 새로워진 무대와 연출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새 프로덕션의 연출로는 연극 <조조와 양수>, <집에 사는 몬스터>(제40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제58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작품상 수상), <카사노바>, 뮤지컬 <우주에게 보내는 편지>, 무용극 <Ball Alive>등을 통해 섬세한 시선으로 인물을 그려온 임지민 연출이 맡았다. 음악감독은 감성 짙은 음악으로 뮤지컬 <쓰릴 미> 이전 시즌들을 다채롭게 채워주었던 김현정 음악감독이 함께 하며, 보다 밀도 높아진 프로덕션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쓰릴 미>는 두 인물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이 치밀하고 치열하게 오가는 만큼 배우의 섬세한 표현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류정한, 김무열, 지창욱, 강하늘 등 그동안 뮤지컬 <쓰릴 미>를 거쳐온 많은 배우들이 스타로 발돋움을 했기에 이번 시즌의 배우들 역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로 꾸려져 <쓰릴 미>의 전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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