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는 지난 12일 제9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호귀 강남구의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의회 운영 계획, 그리고 강남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귀 의장은 구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GBC 사업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의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 이호귀 의장과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강남구의 미래 비전을 함께 확인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제9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신 소감은?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강남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가 남다르다. 의장이라는 자리는 권위적인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자로서의 역할과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묵묵히 의회를 이끌어가겠다.
또한 처음 의회에 발을 들였을 때 다짐했던 초심을 단단히 가슴에 새기고 구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가장 먼저 3선 의원으로서 노련한 시각으로 의회 구성원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의회는 다양한 역량과 개성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된 만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 나가는 배려의 과정을 통해 긴밀하게 협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여야 관계없이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민주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토론도 마다하지 않겠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은 구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의원연구단체 활성화와 의원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등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특히 전문화·다양화되고 있는 행정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행정안전위원회라는 상임위원회를 증설한 만큼 직무를 세분화하고 위원회별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및 해결하고자 하는 현안이 있다면
강남구는 현재 그린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온 직원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이런 노력에 대해 끊임없는 격려를 하는 것은 물론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심사, 조례 발의 등을 통해 구민들이 느끼는 행정의 불편사항, 어려움 등을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하여 견제 기관이자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
특히 앞으로 강남구와 의회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현대차가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에서 55층 2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했던 변경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울 랜드마크이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될 현대차GBC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현대차GBC 조성을 통해 GTX를 포함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어 도시경쟁력이 향상될 것이기 때문에 강남구에서는 구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강남구 전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각 지역에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선제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개발제한구역의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수서 차량기지를 입체·복합 개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그린벨트 관리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며 지속가능한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갈수 있게끔 의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일방적으로 서울시나 국토부의 의견을 전달받는 것에서 벗어나 집행부에서 선제적으로 사업의 주도권을 잡고 서울시와 국토부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 구민 복리 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저 또한 집행부를 도와 같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시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저를 포함한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 의원 모두는 의회를 지켜봐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강남 구민의 뜻을 섬기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정신으로 구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구민 여러분에게 믿음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