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윤석민 구의원(개포1.2.4동)이 2일에 열린 제3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남구에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서관 건립을 제안하며 청년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텍스트힙(Text Hip)' 문화를 선도할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최근 1020세대 사이에서 독서가 남다른 취향과 지적 욕구를 표현하는 쿨한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강남구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도서관을 건립하여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책 읽기, 필사, 토론, 디지털 독서 등 다양한 독서 문화가 유행하며 북카페와 독서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가디언 매체가 세계적인 모델 카이아 거버의 독서클럽을 조명하며 '독서는 정말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고 표현한 기사를 인용하며, "독서가 청년들 사이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쿨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의원은 지난 6월 공무 국외출장 중 방문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다이크만 뵈르비카 도서관을 예로 들며,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한 책 보관소를 넘어, 지역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이크만 뵈르비카 도서관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100년 후에 공개될 책들을 보관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덴마크 코펜하겐의 블랙 다이아몬드 도서관, 캐나다 밴쿠버 공립 도서관, 미국 시애틀의 중앙 도서관, 호주 멜버른의 스테이트 라이브러리 빅토리아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 도서관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미래 지향적 학습 환경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제 강남구에서도 세계 제일의 랜드마크 도서관을 건립할 시점"이라며, 특히 양재천 옆 개포동 1266번지에 위치한 부지가 도서관 건립에 적합한 장소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부지는 현재 공영주차장과 수목가식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도서관 건립을 통해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창의적 영감을 얻는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강남구민의 문화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 큰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강남구가 세계 최고의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문화도시과 등 관련 공무원들이 국외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여 견문을 넓힐 기회를 더욱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양재천변, 세곡동 그린벨트, 구룡산과 대모산에 숲속 도서관을 건립하여 "구민들에게 심신의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의 장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민 의원은 "강남구가 혁신적인 도서관 건립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