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폭풍과 후폭풍이 디자인계와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스마트’라는 화두는 IT 산업을 필두로 자동차, 가전, 건축, 패션, 의료, 공공 서비스 등과 결합되어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자동차, 스마트가전, 스마트건축, 스마트패션 등에 활용되는 ‘스마트’라는 형용사는 더 이상 단순한 접두어가 아니다. ‘스마트’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메가트렌드이자 디자인철학의 ‘열쇠’이다.
  ‘스마트디자인’이라는 이 시대 최고의 키워드는 새롭고 차별화 된 ‘트렌드,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 물론 ‘스마트 한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원칙적으로 디자인이란 합리적이며 이성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이고, 미학적이며 공공적이기에 스마트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디자인’이 21세기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디자인의 새로운 열쇠가 되는 현상은 디자인이 더욱 ‘스마트’ 해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디자인 르네상스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희망의 낙관론을 이야기한다. ‘디자인은 공기 같다’,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과 같은 슬로건은 디자인에 대한 낙관적 시대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이란 더 이상 없다’라는 비관론도 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한 시대에서 ‘스마트디자인’은 동시대 디자인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디자인코리아 2011 전시에서는 ‘스마트디자인’이라는 돋보기로 ‘디자인트렌드’, ‘디자인크리에이티브’, ‘디자인비즈니스’ 3개의 영역을 자세히 살펴본다. ‘스마트디자인’이라는 화두를 중심에 두고 ,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영리하고 똑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기회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접해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