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2012년 새해에 모국어를 잊어가는 브라질 해외교포들에게 한글도서를 선물했다.

이번 새해 책 선물은 서초구의 브라질 해외동포 도서 보내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구는 한글로 된 서적과 자료가 없어 모국어를 점점 잊어가는 해외교포들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작은 예수회가 운영하는 도서관에 우리글로 된 도서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파울루에서는 서초구에서 보내온 책으로 지난 2001년 도서관을 건립했고, 고국을 떠난 지 수 십 년 된 어르신부터 교포 2, 3세에 이르기까지 상파울루 교포 7,000여명 및 타지 교포 700여명이 현재 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새해선물로, 서초구가 보낸 책을 통해 교민들이 고국의 정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앞으로 브라질 뿐 아니라 한글도서를 필요로 하는 세계 각지의 해외교포들에게 일회성 온정이 아닌 지속적인 책 보내기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로 보낸 도서는 총 103권으로 최근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의 원작소설‘뿌리깊은 나무’와‘스티브잡스’,‘K팝교과서’,‘나의 올레는 어디인가’,‘사라진 도시 서라벌’등 이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