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롯데몰 김포공항' 개장을 시작으로 서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19만4,874㎡의 부지에 지하6층, 지상5층, 연면적 31만5,098㎡ 규모로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고, 인근 마곡지구가 첨단산업과 국제 업무 그리고 문화ㆍ관광단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 두 곳에 거대한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는 이유에서다.

우선 롯데몰 김포공항은 지상에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그 위에 200실규모의 호텔, 전시관 그리고 11관 2,241석 규모의 영화관, 백화점, SPA시설 5만1,000여㎡가 들어섰다. 지하1층과 2층 7만2,000여㎡에는 쇼핑몰, 마트 등이 입점하고 지하 3층부터 5층까지는 4,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완비했다. 이 일대는 남부순환로, 공항로, 올림픽대로, 자유로, 신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지하철 9호선ㆍ5호선ㆍ신공항철도가 만나는 지점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발산역 사거리 상업지역에도 지난해 7월 개장한 NC백화점이 서남권 상권 거대화에 선봉을 맡고 있다. 김포공항 외곽 활주로 뒤편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주최가 돼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도 핵심요소이다.강서구 오곡동 일대 99만5000여㎥의 부지에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이 한창 추진 중이다.

이밖에 마곡도시개발사업 1?2지구도 완료된다. 주거단지에는 아파트 9개 단지 6,790세대가 입주하고, 국제업무단지?첨단산업단지의 토지공급도 90%를 마치게 된다. 이에 따라 토지공급을 마친 국제업무?첨단산업단지에는 앞으로 첨단 IT, BT센터가 줄줄이 들어서게 된다. 원스톱 무역서비스가 가능한 호텔, 컨벤션센터, 업무지원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 무역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말 마곡지구 내 의료시설용지 4만3000㎡에는 이화의료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가 서울 서남권의 거점지역이 되도록 종합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갖춰 가겠다”면서 “문화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국제적 업무ㆍ문화ㆍ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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