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는 23일, 제33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성수 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문을 진행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며 정례회 일정을 이어갔다. 김성주, 강여정 의원은 일문일답으로, 박미정 의원은 일괄질문 형식으로 구정질문에 나섰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지훈 의원이 선출되었다.

김성주, 강여정 의원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먼저 김성주 의원은 5분자유발언과 결산검사 등을 통해 제기했던 사안에 대한 집행부의 후속 조치와 대책 마련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체육시설의 지속적인 적자 문제를 주제로, 장기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체육시설의 적자 원인 분석과 사용료 조정에 대한 검토를 제안하며, 체육시설 증축에 대해 경제성과 정책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어서 △빗물받이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첨단 청소장비 도입 검토 및 관리 철저 요청 △탄소중립을 위한 현수막 제작 감축 촉구 △재개발 및 재건축 증가에 따른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 △법조타운에 위치한 향나무 관리 강화 등 총 8개 주제를 다뤘다.

다음으로 강여정 의원은 서초종합체육관 민간위탁업체의 부실한 운영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현 위탁업체가 2022년 서일스포츠센터 운영 중단으로 회비 환불 지연 사태를 일으킨 점, 무료 전시회를 명목으로 체육관 내 사설 갤러리를 운영하며 예술작품을 판매한 점 등 방만한 운영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담당 부서에서도 체육시설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위탁 종료 60일 전에 개최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현 위탁업체와의 재계약 추진을 철회하고, 민간위탁 재위탁을 추진해 건실하고 역량 있는 수탁업체를 선정해야 함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일괄질문을 진행한 박미정 의원은 ‘돌봄’과 ‘보호’에 초점을 맞춘 기존 노인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일상생활 수행에 큰 문제가 없고 사회 참여 의지가 강한 ‘신노년층’의 욕구를 반영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노년층을 위한 자발적 학습공동체인 영국의 ‘제3기 인생대학(U3A)’과 성남시의 인생학교를 예시로 들며, ‘서초형 국공립 인생학교’ 개교 및 폐원된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 지원을 검토해 줄 것을 질의했다. 이에 대한 전성수 구청장의 답변은 12월 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어 의회는 2025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의 건을 의결하고 위원장으로 김지훈 의원, 부위원장으로 안병두 의원을 선출했다. 위원으로는 이현숙 의원, 유지웅 의원, 오지환 의원, 박미정 의원, 이형준 의원, 신정태 의원, 하서영 의원을 선임했다. 예결위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상임위별 예산심의결과를 토대로,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13일 제4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며 29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